정부가 베트남에 40억달러어치의 자금을 지원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함께 한·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EDCF와 EDP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EDCF는 정부 출연금으로, EDPF는 수출입은행이 시장에서 차입한 재원을 바탕으로 정부가 이차 보전해 조성하는 원조 자금이다.
양국은 이번 MOU에 EDCF 한도를 현행 15억달러에서 2024~2030년 20억달러로 증액하는 방안을 담았다. EDPF 지원 한도도 20억달러로 설정하는 협력 약정도 포함했다.
기재부는 EDCF와 EDPF 재원을 결합한 복합금융을 통해 베트남 내 고속철과 경전철, 도시철도 등 고부가가치 대형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