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1979년 문 연 롯데 본점, 30일 마침내 연매출 2조 찍는다

잠실 에비뉴엘 1조 돌파와 ‘겹경사’

강북·강남 동시 성장 전략 지속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사진 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이 강북 상권 최초 2조 매출 달성을 30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점과 함께 강남·강북을 아우르는 명품 백화점으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8일 오는 30일 본점 매출이 2조를 돌파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12월 27일 에비뉴엘 잠실점은 명품관 단일 점포 최초로 1조 매출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압도적인 1등 프리미엄 매장’으로, 잠실점을 ‘초대형 복합 쇼핑타운’으로 프리미엄과 MZ세대 모두를 아우르는 콘셉트로 고객의 ‘쇼핑 1번지’로 다가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40여 년간 내국인들에게는 강북 상권 최고급 유통시설로,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각인돼 왔다. 특히, 수 년 전부터 ‘프리미엄’을 전략 방향으로 내세우고 1979년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진행하며 강북을 대표하는 명품 상권으로 조성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리빙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기존 ‘남성패션관’을 ‘남성해외패션관’으로 전면 개편하고 ‘톰포드’,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등 남성 해외 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 한편 ‘루이비통 맨즈’, ‘디올 옴므’ 등을 오픈했다. 또한 2층부터는 층별 컨셉을 재정비해 2층을 ‘여성해외패션관’으로 ‘마르니’, ‘셀린느’, ‘메종마르지엘라’ 등 총 30여 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았으며, 3층에는 ‘여성 컨템포러리관’, ‘해외슈즈관’을 오픈하는 등 해외패션, 컨템포러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 강화에 주력하면서 리뉴얼 후 약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은 역대 최대인 1조 9,3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강북 상권의 압도적 1위 점포로 거듭났으며, 오는 12월 30일 강북 상권 최초 2조 매출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리미엄 매장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본점 우수고객의 매출은 올 들어 전년 대비 15% 가량 증가했으며, 본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5년 전 보다 5%p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명동 본점과 함께 성장 중이다. 잠실점은 지난 2021년 롯데월드몰을 품으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이 시너지를 내며 2022년 단숨에 ‘2조 클럽’에 가입하고 롯데백화점을 대표하는 점포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에비뉴엘 잠실점은 올해 12월 27일 명품관으로는 최초로 1조 매출을 돌파하며 잠실점이 강남 상권 1등을 넘어 글로벌 1등 매장으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강북은 본점을 통해, 강남은 잠실점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승희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강북의 본점과 강남의 잠실점은 단순 유통 시설을 넘어 우리나라 백화점의 과거이자 현재인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미래”라며, “향후 주요 점포의 리뉴얼과 더불어 핵심상권의 마켓리더십을 재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1번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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