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발세체부터 첨단소재까지…순천, 뉴스페이스 허브로 도약

한화, 율촌산단에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

바이오·배터리 등 첨단 앵커 기업도 몰려

9일 순천대와 공동 '제2회 우주포럼' 개최

지난 2월 15일 전남 순천시 율촌 제1산단 사업 부지에 들어오게 될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에서 .김영록(앞줄 오른쪽 열번째) 전남도지사, 노관규(앞줄 오른쪽 여덟번째) 순천시장 등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지난 2월 15일 전남 순천시 율촌 제1산단 사업 부지에 들어오게 될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에서 .김영록(앞줄 오른쪽 열번째) 전남도지사, 노관규(앞줄 오른쪽 여덟번째) 순천시장 등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전남 순천이 우리 나라 우주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5월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으로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순천에 둥지를 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발사체부터 핵심 부품까지 아우르는 우주경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 율촌산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발사체 제조업체를 비롯해 첨단 소부장 업체의 투자가 밀려들고 있다. 우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총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를 착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항우연이 주관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업체로 선정돼 국내 300여 기업과 협력해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제작을 총괄한다.




특히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에 이어 과기부 국가산업인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선정’으로 순천은 차세대발사체 엔진, 탱크 등 핵심 부품시설 설치 및 주요 소부장기업들이 집적화된 남해안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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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앵커 기업들의 입주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 유치를 시작으로 승주 바이오특화 지식산업 센터 유치, 전남형 균형발전 300 사업 선정, 포라이즌 관광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포스코와이드 투자협약, 2차전지 첨단소재업체 포스코리튬 솔루션과의 투자협약 등이 체결됐다. 여기에 롯데케미칼 공장 착공이 예정돼 있고, 애니메이션 기업인 로커스와는 투자유치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광주·전남권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순천대학교와 함께 우수 지역인재를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롭게 개장된 순천만 국가 정원의 메인 포인트인 스페이스 허브, 우주선이 다리에 착륙한 듯한 스페이스 브릿지를 지역 랜드마크로 키우는 등 우주도시 순천의 이미지 확립에도 나서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선순환으로 우주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며 “‘3대가 잘사는 순천’을 목표로 우주산업을 포함한 미래경제 5대 핵심전략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기업하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9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 2층(초석홀)에 ‘제2회 순천 우주포럼’을 개최한다.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정책위원, 전문가, 기업, 공무원, 대학교, 시민 등 각 분야에서 참석하는 이번 포럼은 우주 거점도시로 도약 중인 순천시가 우주산업을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가에 대한 향후 비전을 정립하기 위한 기획 프로그램이다.


순천=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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