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동생인 심우찬 변호사가 최근 경영진이 재판을 받고 있는 카카오그룹에 근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카카오 관련 사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동생은 현재 카카오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감사 업무 담당 부서에 있다"고 이 같이 설명했다. 심 후보자의 동생인 심 변호사는 올해 5월 카카오 CA협의체인 책임경영위원으로 영입됐다.
현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주 카카오엔터 전 대표 등 이 사건과 관련된 카카오 경영진들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심 후보자는 공소 유지를 총괄하는 검찰총장이 되면 이해충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