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륙하려던 여객기서 '이것' 갑자기 '펑펑'…"검은 연기가 기내 가득 메웠다"


이륙을 준비 중인 여객기 내부에서 보조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해 승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docnhanh에 따르면 지난 17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영국 저비용항공사인 이지젯 항공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에서 승객의 수하물에 있던 보조 배터리가 터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시끄러운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었고, 검은 연기가 기내를 가득 메웠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두려움을 느낀 일부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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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좌석에서 불꽃이 번지자 겁을 먹은 승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이후 236명의 승객들은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에서 펼친 탈출용 미끄럼틀을 타고 여객기를 빠져나왔다.

승객들은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고, 약 9시간을 기다린 끝에 다음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몇몇 승객이 비상구 미끄럼틀에서 이동하던 중 마찰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관계자는 "우리 항공사는 항상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행히 여객기에 소방대원이 탑승해 있었고, 승무원들도 발 빠르게 대처해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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