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105560)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분기 호실적,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공시 기대가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900원(6.46%) 오른 9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장중 9만 8500원까지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KB금융이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밸류업 공시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 55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1조 4200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1조 5200억 원으로 높였다.
3분기 호실적과 함께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결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5조 원에서 5조 400억 원으로 변경됐는데, 2023년 대비 8.8% 증가하는 수준”이라며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밸류업 공시도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계획발표 없이도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 정책은 꾸준히 강화돼 왔고 1분기부터 총액기준 분기별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 자기주식 매입소각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은행주가 발표한 계획 이상이 되기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시장 기대 수준에 맞는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