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업진출 등 사업다각화 추진도(주)선경(대표 김승정)이 중국의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중국 최초의 종합무역상사가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선경은 최근 중국 상해에서 김승정 사장, 진신화 중국대외경제무역합작부부부장 등 양측 고위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기선경무역유한공사」개업식을 가졌다고 3일 발표했다. 합작종합상사 가운데 최초로 영업을 시작하는 이 회사의 자본금은 1천2백50만달러로 중국 51%, 선경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사장은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의 왕혜항부총경리, 사장(총경리)에는 선경의 손병대 이사가 선임됐다.
선경은 4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석유화학, 철강, 경공업, 플랜트기술 등 주력상품을 수출입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조직이 안정되면 제3국영업을 강화하면서 물류사업 등으로 사업범위를 다각화, 종합상사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중국 종합무역상사의 설립은 우리 기업의 노하우를 살려 대형종합상사를 중국에 육성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앞으로 양국 종합상사간 협력을 통한 세계시장 개척과 교역 증대 등 양국의 경제협력을 급속도로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선경은 지난해 10월 중국측 파트너와 종합무역상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정부에 설립 계획안을 제출, 지난 7월 중국 정부로부터 비준을 받은바 있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