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수지통계체제 내년중 전면개편”/한은,IMF기준 최대한 수용

◎「경상」서 「무역외」 일부 제외/종합수지·금융계정 폐지도국제수지 통계가 내년중 전면 개편된다. 한국은행은 2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기준을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국제수지 통계체제를 개편,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F는 80년대이후 금융 및 자본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 다섯번째 국제수지통계의 편제기준을 지난 93년 마련, 회원국에 이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고해 왔다. 새로 개편될 국제수지통계의 주요 내용은 ▲경상수지 구성의 변경 ▲자본수지의 장단기 구분 폐지 ▲종합수지와 금융계정의 폐지로 요약된다. 먼저 무역수지, 무역외수지, 이전수지 등으로 구성돼 있는 현행 경상수지는 무역외수지가 없어지고 무역·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집계된다. 무역외수지의 투자수익과 이전거래중 자본적 성격의 거래는 경상계정에서 자본계정으로 옮기게 돼 새로운 통계체제하에서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현행보다 다소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날로 확대되는 서비스 거래의 중요성을 감안해 서비스수지를 운수, 여행, 통신서비스, 건설서비스, 보험서비스, 금융서비스, 특허권 등 사용료, 개인·문화·오락서비스 등 11개 항목으로 세분화했다. 자본수지는 기간분류보다 내용분류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장단기 구분을 없애는 대신 투자수지와 기타자본수지 계정으로 나누기로 했으며 경상수지와 장기자본수지를 합한 기초수지 개념도 없애기로 했다.이밖에 은행의 외환거래 등을 계상하는 금융계정이 폐지되고 은행의 자본거래는 자본수지 항목으로 들어가게 된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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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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