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리조선수주 중·중동에 밀려

◎한국 올 5위 추락예상 “시장판도 변화”세계 수리조선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가 3강구도를 이루던 시장에 최근 중동과 중국이 가세하면서 5극체제로 변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유조선항로라는 지역적 강점을 업은 중동과 저임을 무기로 저가수주를 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싱가포르, 일본, 한국의 시장점유 순위가 싱가포르, 일본, 중동, 중국, 한국 순으로 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난 95년 11억2천만달러, 96년 10억6천만달러에서 올해는 10억3천만달러로 전망, 수주금액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일본은 지난 80년 25억달러에서 96년 11억4천만달러, 올해는 4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은 유일한 수리전문조선업체이던 현대미포조선이 올들어 신조선을 병행하면서 점유율이 감소, 올해 목표인 3억달러 달성이 불투명하다. 반면 중동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두바이조선소(두바이), 애스리조선소(바레인) 등을 중심으로 수리조선이 활발하게 전개, 올해 4억달러의 매출로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3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중동지역에는 싱가포르에서 기술을 익힌 노동자들이 몰리면서 기술도 급상승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절반에 불과한 저가수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 올해 3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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