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정보(대표 이두열·李斗烈)가 올해 11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MP3플레이어 「C@MP」(사진)는 음악을 듣는 빈도가 가장 높은 차량안에서 일반 테이프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품의 모양이 카세트테이프와 똑같은 것은 이 때문이다. 다른 MP3플레이어가 개인이 휴대하면서 혼자 음악을 즐기는 형태라면 기존 오디오를 활용, 여러명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물론 제품케이스에 넣어 다른 제품처럼 들고 다니면서 즐길 수도 있다.올해초부터 MP3플레이어 제품개발에 돌입한 이 회사는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채비에 들어간 상태. 이 제품과 관련 지난 6월 이미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93년 태성전자로 출발, 이동통신 무인기지국 관리시스템, 자동형광등 스위치 등을 개발했던 HIT정보는 현재 MP3관련 사업에만 주력하고 있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후 대리점을 모집중인 AOD시스템인 뮤직플러스도 MP3관련제품.
뮤직플러스는 일종의 사이버 쥬크박스로 두루넷본사에 설치된 서브에 초고속망(網)으로 연결, 원하는 음악을 서브에서 「불러내」 들을 수 있다.
음반이나 카세트테이프 혹은 미리 입력된 노래만 들을 수 있었던 노래방이나 커피숍에서 이 제품을 설치하면 어떤 음악이든 원하는 것을 골라 들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신촌, 로데오거리 등에 데모샵을 설치했고 전국대리점을 모집중이다. 뮤직플러스는 LG산전 자판기 사업부문과 연계해 사업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HIT정보는 MP3플레이어의 11월 출시를 앞두고 미리 판로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 타깃은 미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이달말부터 유럽, 아시아, 미주에서 열리는 3개지역의 주요 전시회인 베를린 국제오디오비디오박람회, 일본전자박람회, 컴덱스 인 라스베이거스 등에 참가할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판로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말까지 10만대이상의 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를 근거로 추산할 경우 올해 이 회사의 매출은 MP3관련 부문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02)3775-3930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