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중가 대형우량주 강세] 이번엔 '옐로칩 장세'

「빅5에서 중가 대형 우량주로」그동안 지수상승을 견인해왔던 한전 포철 등 이른바 빅5의 기세가 한풀 꺽이고 중가권 대형 우량주, 이른바 옐로칩으로 매기가 붙고있다. 기관화장세가 가속화하면서 단기급등한 빅5보다는 반기결산을 앞두고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저평가돼 있는 옐로칩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있다. 22일 한통을 제외하고 빅5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시가총액 상위 20개, 이른바 빅 20의 상승이 돋보인 것이 좋은 예다. 한동안 조정국면을 보이던 지수가 중가 대형주의 상승과 함께 또다시 재상승 국면을 맞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관련 업종대표주인 이들 옐로칩이 지수상승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박스권을 형성하던 지수가 850포인트의 저항선을 치고 올라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사들도 시장 중심축이 중가우량주로 확산되고 있다며 SK LG전자 LG정보통신 삼성전관 현대자동차 등을 잇달아 매수추천하고 있다. 기관은 증시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단기급등한 빅5를 추가매수하기는 부담스런 상태. 그 대안으로 기관이 유동성 안정성 성장성 등 3박자가 맞는 종목군을 찾고 있는데 이들이 중가권 대형 우량주라는 설명이다. 중가우량주는 대부분 시가총액이 커 증시자금 유입이 지속될수록 포트폴리오 구성상 펀드편입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고 또한 업종대표주이기때문에 대표주에 따른 프리미엄도 붙는 측면이 있다. 실제 미국의 기관화장세 태동기인 70년대초 상위 50개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상승장을 주도했다. 대신증권은『빅 5에 가격부담을 느낀 기관들이 중가 대형 우량주를 매집하고 있다』며『22일 빅 5가 일제히 하락하고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LG전자 SK 등 중가 우량주에 강한 순환매가 유입되는 양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유망한 중가권 우량주로 SKC 현대전자 한진해운 대림산업 기아자동차 대한전선 등을 꼽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옐로칩 강세와 관련, 단순한 순환매 성격이 아니라 빅5가 빅20, 빅 30로 확대되가는 기관화장세의 심화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통상적인 건설 증권 은행으로의 순환매와는 차별화한 현상』이라며『빅5 강세는 유효하되 중가우량주로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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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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