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삼성전자] 미 CDMA 시장 진출

삼성전자가 미국 에어터치사에 2003년까지 총 1억달러 규모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이동전화용 기지국 장비를 수출한다.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미국 현지법인(STA)장인 김정한 이사가 최근 에어터치의 존 스테판 구매담당 부사장과 미국 현지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CDMA 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무선통신 사업자인 에어터치에 CDMA 상용 시스템을 수출한 것만으로도 삼성은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CDMA 장비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이번에 수출하는 장비는 초소형 CDMA 기지국인 「PICO BTS」와 기지국 제어장치인 「BSC」. 두 제품 모두 도심 통화 음영지역, 인구 밀집지역, 통신 혼잡 지역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는게 특징이다. 이들 제품은 특히 CDMA 관련 세계적인 기술연구단체인 「CDG」로부터 「올해의 제품혁신상」을 수상할 만큼 성능과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은 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98년7월부터 8개월간 미국 캘리포니아 모데스토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 장비의 우수성을 입증받았으며 올 2월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장비 형식승인(FCC/UL)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등이 이 장비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 한편 에어터치는 미국은 물론 세계 10여개국에서 약 1,900백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무선통신사업자로, 영국 보다폰사와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서비스 국가는 23개, 가입자는 2,900백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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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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