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후보 "정부 고위직 30% 여성기용"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23일 차기집권시 "국무위원 등 정부 고위임명직의 30%를 여성으로 기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정부 전 부처에 여성정책 담당관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이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시내 롯데호텔에서 열린 여성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는 등 여성의 정치참여 및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여성정책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호주제는 친양자제도를 도입하고 호주승계 순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고, 여성의 가사노동이 정당하게 평가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여성표를 유혹했다. 그는 또 2010년 장애아 완전무상교육을 목표로 예산과 시설을 확충하고 육아휴직급여를 "현재의 20만원에서 40만원 수준으로 상향"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성상품화 방지를 위한 '성평등 미디어위원회'설치나 성폭력관련법의 친고죄 부분개정, 여성과 아동ㆍ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의 사면대상 제외, 국공립 대학교수 임용시 여성인재에 대한 채용할당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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