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 닥터] 주식형 수익률 1.10%…7주만에 반등 성공


미 모기지 업체에 대한 구제책 발표로 신용위기 우려가 완화되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 이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도 7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 주간 1.10%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제금융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5.1% 급등했으나 이후 ‘리먼 쇼크’와 쿼드러플 위칭데이(주가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로 인한 부담으로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증시와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증권과 건설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업은 한국가스공사의 무배당 가능성으로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는 1.18%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 주식펀드는 1.24%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배당주식펀드는 0.27%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0.99% 상승해 코스피 지수 등락률보다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 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30%, 0.38%의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 채권펀드는 주간 0.27%(연환산 13.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5.25%)한 가운데 환율급락,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유입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11%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했다. 장단기 금리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긴 중기채권 펀드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중기채권펀드는 0.62%(연환산 32.35%), 우량채권펀드는 0.30%(연환산 15.80%)의 수익을 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24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중 114개 펀드가 주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주간 IT와 그룹주 테마펀드들이 선전한 반면 배당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유리Growth&Income주식’ 펀드가 한 주간 4.0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주간 강세를 보인 전기전자 업종과 코스닥 주식 편입 비중이 각각 35.30%(유형평균 20.43%), 22.25%(유형평균 5.77%)로 높았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 외에 주간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들을 살펴보면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C (3.23%)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2(A) (3.14%) ▦한국투자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 1(C형) (3.13%) 등 IT와 삼성그룹주 테마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9개 채권펀드 중 46개 펀드가 연환산 10%가 넘는 수익을 냈다. ‘와이즈premier12채권 2’ 펀드가 한 주간 1.04%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주간 5조5,193억원이 감소한 149조7,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총 6조3,680억원이 순유출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ETF제외)과 주식혼합형에 각각 3,353억원, 33억원이 순유입 됐고 MMF형과 채권혼합형에서는 각각 6조1,115억원, 398억원이 빠져나갔다. /조성욱 조성욱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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