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GS리테일을 선정했다. 인수금액은 주당 5만원선으로 총 1조2,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웅진코웨이 인수전에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중국 가전업체 콩카, 교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참여한 상태여서 GS리테일의 우선협상자 선정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웅진 그룹 관계자는 “GS리테일은 현금여력이 6,9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자금여력은 가장 미흡했다”며 “하지만 실사과정에서 가장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고 인수 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웅진 그룹과 GS리테일은 5일 저녁 주식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매각자 측이 본입찰에 참여했던 다른 주체들과 아직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일각의 설은 억측일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