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평채 가산금리 3개월만에 4%대로 하락

러시아와 브라질 사태 등으로 인해 급등했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가 약 3개월만에 다시 4%대로 하락했다.재정경제부는 10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가 4일 현재 美 TB(재무부채권) 금리기준 4.95%로 지난 8월7일 이후 약 3개월만에 4%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가산금리는 지난 8월31일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10%까지 올라갔으나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브라질 구제금융지원이 확정되고 미국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국제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5년 만기 외평채금리도 지난 8월31일 9.75%까지 상승했으나 지난 2일에는 5.35%를 기록했으며 4일에는 5.05%까지 떨어져 조만간 4%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또 러시아와 남미 국가의 경제불안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제금융자본이 美 TB를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 한때 5년 만기 TB 금리가 4.1%까지 떨어졌으나 4일 현재 다시 4.48%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도 미국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국제자본이 美 TB에서 경제구조조정을 어느정도 끝낸 아시아 등 신흥시장 쪽으로 투자처를 옮겨가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