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주 증시전망] 악재 많아 '게걸음장' 예상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3ㆍ4분기 실적, 외국인의 순매도 행진 등으로 주식시장의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냉각되는 국내외 경기 등으로 시장을 반전시킬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행정수도이전 위헌 등의 악재에도 불구, 기술적 반등으로 지난주를 마감한 만큼 주가가 폭락하기보다는 횡보하는 가운데 제한적인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 이번주 주식시장 역시 모멘텀과 주도주의 부재라는 악조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련 글로벌 펀드가 3주만에 2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유출을 보여 외국인의 매수반전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여기에 실적발표 예정인 현대차, 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힘든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은 주말의 기술적 반등을 바탕으로 상승하더라도 그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수급보다 펀더멘털을 보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며 “현 상황을 볼 때 당분간 추세 상승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입장을 보였다. ◇코스닥=NHN과 다음의 실적개선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인터넷 업종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IT주 역시 아직까지 LCD를 비롯한 IT 경기회복의 신호를 보여주는 뚜렷한 지표가 없어 불안한 모습이다. 여기에 각종 횡령과 자금악화로 거래정지가 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어 우량 기업들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지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며 “단기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조금더 이어질 수 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결국 낙폭 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홈쇼핑주, 거래량은 적지만 배당 관련주 등에 대한 틈새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