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브라질사태] 금융위기 안정 가닥

【뉴욕=김인영 특파원】 브라질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및 미국과 추가적인 자금지원 협상에 착수하고 환율변동폭을 폐지하면서 브라질의 금융위기가 일단 안정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페드로 말란 브라질 재무장관 등 브라질 정부대표단은 15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 IMF와 협의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41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조기 지원할 것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브라질 대표단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고위관리들과 만나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으며 미국측도 적극적인 개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브라질 의회는 카르도수 대통령이 발표한 초긴축정책을 오는 31일까지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하는 등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IMF의 추가지원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지난 15일 외환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레알화 방어를 포기하고 전격적으로 환율변동폭 폐지를 선언했다. 브라질이 사실상의 환율자유화 조치를 발표하자 금융시장은 외환 유출을 중단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조치로 판단, 뉴욕과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증시가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섰다. 중앙은행은 오는 18일 새로운 외환시장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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