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대전 스타트

롯데그룹이 가전 양판업계 최강자인 하이마트를 인수하면서 유통업체간 대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롯데쇼핑은 유진기업 등 하이마트 매각측과 하이마트 주식 1,540만주(65.25%)를 1조2,480억원에 인수했다.


하이마트는 전국에 314개 점포를 운영하는 최대 생활가전 양판 업체로 지난해 3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삼성전자의 리빙프라자(1조8,500억원)와 LG전자의 하이플라자(1조3,980억원)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다.

관련기사



롯데그룹 대형마트 계열사인 롯데마트는 2009년부터 디지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인 '디지털파크'를 운영해 왔으며 하이마트 인수로 가전 양판부문에서 대대적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에서 디지털파크 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사업본부'로 하이마트 조직이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국내 매출은 6조9,000억원으로 하이마트와 합하면 10조원을 넘어 홈플러스(11조5,000억원)와 이마트(13조8,000억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롯데그룹은 하이마트의 막강한 가전 분야 구매력이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홈쇼핑과 롯데닷컴 등 다른 계열사도 가전제품 영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하이마트를 인수하면 최대의 시너지를 얻는 방안을 마련해 저렴한 제품과 우수한 서비스를 선보여 가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