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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받지 못한 북한

■ 소치올림픽 이틀 앞으로

출전권·와일드카드 획득 실패

12년만에 선수단 참가 못해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남북한 응원단과 선수들이 서로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북한이 12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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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 "북한이 이번 대회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데다 각 국제연맹(IF)에서 와일드카드도 받지 못해 선수는 물론 임원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참가국 현황에는 북한이 포함돼 있지만 선수와 임원 명단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정부 대표 자격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만 개막식에 참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한필화가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북한은 1972년 삿포로,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1992년 알베르빌,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꾸준히 출전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는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황옥실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는 국제빙상연맹(ISU)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피겨에 4명, 쇼트트랙에 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도 피겨 남자 싱글의 리성철, 여자 쇼트트랙의 고현숙이 출전했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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