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현대 러시아 작곡가들의 음악을 연주하는 `러시안 페스티벌`을 올 한해 3회에 걸쳐 마련한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나 대규모 기업 제휴 공연 등으로 클래식 대중화를 꾀하는 동시에 민간 오케스트라로서의 재정적 기반을 닦아 온 악단이 창단 4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연주력 검증`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안…`의 첫번째 무대는 오는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주제는 `스트라빈스키의 밤`. `3악장의 교향곡`, `현을 위한 협주곡D장조`, `발레 모음곡 불새` 등 러시아 출신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대표곡을 들려주는 연주 무대다.
유라시안필은 이후 6월 7일과 10월 3일 쇼스타코비치와 프로코피에프의 대표곡을 연주하는 무대를 연이어 마련할 계획이다. 6월 공연엔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협주곡 Op.99`와 `교향곡5번 d단조 Op.47`을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구본주가 협연에 나선다. 10월 공연엔 프로코피에프 `교향곡1번 `클래식`D장조 Op.25`와 `피아노협주곡 3번 D장조 Op.26`, `교향곡5번 내림B장조 Op.100` 등이 예정돼 있다. (02)533-8744.
<윤혜경기자 ligh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