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한생명 2차입찰 유찰] 2~3개사 선정 협상키로

대한생명 2차 입찰이 유찰됐다.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대한생명 2차입찰에 참가한 8개사의 투자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자금조달방안의 현실성이 없어 유찰을 결정했다』며 『1,2차 입찰 참가자와 대생 인수에 적극적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부의 입찰 기준을 제시, 오는 28일까지 이에 응하는 투자자의 협상 신청서를 접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오는 30일까지 2~3개사를 우선 협상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중 한개사와 7월15일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대한생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한 조건으로 투자 자본금 1조5,000억원(약 13억달러) 이상을 오는 2000년 3월말까지 출자 후순위차입 방안과 이자율 등을 명확히 제시 대한생명의 지급여력 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요구했다. 금감위는 2차입찰에 참가했던 한화와 암코 등은 물론 1차때 참여했던 LG그룹 등 5대 그룹도 부채비율 200% 외국기관과의 합작 명확한 자금조달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2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계 유명 보험사와 펀드도 이번 협상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 참가하는 투자자들은 1,2차 때와 달리 200억원 규모의 증거금을 지정은행에 예탁해야 한다. 한편 LG그룹이 세계 굴지의 보험사인 미국 AIG그룹과 대한생명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LG그룹이 다시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오르고 있다./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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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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