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 경비아저씨 사라진다

09/14(월) 08:47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이 사라진다.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축되는 아파트들 가운데 카드키나 비밀번호를이용, 외부인들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첨단 무인경비시스템 등 각종 첨단보안시설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경비직원들의 수요가 대폭 줄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아파트 건설업체들과 입주자들이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관리비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경비직 직원들의 인건비 축소가 필수적이라고 판단,이를 대체할 보안시설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말했다. 무인경비시스템은 경비직원들이 지키고 있던 아파트 현관에 카드키나 비밀번호가 없으면 아예 출입이 봉쇄되고 거주자가 아닌 방문인들은 가고자 하는 동.호수와연결된 인터폰을 이용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해놓은 시스템을 말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고척동 서림대우아파트에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 기존 아파트들이 경비원 1인이 1개동을 담당한데 비해 경비원 1인이 3개동을 담당하고 있다. 대우는 이와 함께 최근 분양한 문정동, 연희동, 창동 등 조합주택들을 중심으로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 5개지역과 경기도 안양 舊한국제지공장부지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아예 경비전문업체인 에스원과 제휴, 그동안 일반사무실이나 고급 개인주택에서만 사용하던 첨단보안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 보안시설은 각 가구의 모든 창호부분과 부엌에 에스원과 연결된 센서와 가스감지기를 설치하고 승강기의 운행상태도 중앙감시실에서 24시간 집중관리하도록 돼 있어 거의 경비직원을 채용하지 않아도 보안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삼성건설은 보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한 용인의 LG빌리지도 승강기와 어린이 놀이터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현관과 복도에도 인체감지센서를 달아 중앙경비실에서 내.외부인 출입을 파악하도록 설계, 입주시 기존 아파트에 비해 경비직원 수를 절반이하만으로도 운영할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하면 대표적으로 연상되는 것이 아파트 경비아저씨였으나관리비 절감 등의 이유로 최근 신규분양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무인경비시스템으로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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