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국인 삼성주 집중매도

최근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공세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와 증권주를 집중적으로 팔고 있어 관련종목 매매시 유의가 요망된다.18일 증권거래소 및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1일이후 한통주 추가매수한도(121만주)가 발생한 17일을 제외하고는 주식을 매일 처분, 최근 6일동안(6.11~18) 순매도규모가 2,469억원, 17일을 빼면 3,34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금액기준)을 살펴보면 삼성전자(646억원), 삼성전관(643억원), 삼성화재(477억원) 등 삼성계열사 주식이 1~3위를 차지했다. 또 LG증권이 340억원으로 순매도 5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현대증권(228억원), 삼성증권(149억원), 굿모닝증권(93억원) 등 증권주도 상위에 올랐다. (주)대우(289억원), LG화학(162억원), SK텔레콤(149억원)도 많이 팔았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삼성그룹주를 팔아치우고 있는 이유는 다음주(22, 23일)에 있는 삼성전자의 유상청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자동차 빅딜이 타결되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들이 일정규모의 부채를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증권주는 업체간 사이버증권 수수료 인하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수수료수입 감소가 불가피, 수익성 향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주요 매도배경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반면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은행주를 대거 순매수했다. 한도가 새로 생긴 한국통신(898억원)을 제외하고 순매수 상위 5개종목중 4개가 은행주였다. 신한은행이 2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미은행(107억원), 주택은행(88억원), 국민은행(79억원) 순으로 많이 매수했다.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금융주내의 종목교체 차원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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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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