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고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홈쇼핑 업체들의 자정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날 임직원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와 협력업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자율준수 선포식을 가졌다. 법 준수에 철저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고양하기 위해서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계기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담당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영업 등 공정거래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부문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반기당 2시간 이상 주요 불공정거래행위 및 심의 의결사례 등에 대한 정기교육을 실시한다.
LG홈쇼핑은 지난 15일 소비자보호센터를 하고 소비자 불만 사전 차단에 나섰다. 더불어 소비자관련 단체, 정부 산하 소비자 보호 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소비자보호원이 운영중인 `인터넷 자율 처리 시스템`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신문고`등 각종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고객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불만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LG홈쇼핑은 또한 앞으로 방송 내용과 상이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배송하는 등 계약을 위반한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까지 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였다.
CJ홈쇼핑도 한 임원이 “앞으로는 많이 팔기 보다는 제대로 파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직원들에게 말하는 등 상품 및 방송 내용 심의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