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신업계 사외이사 보수도 '빈익빈 부익부'

통신업계 사외이사들간 보수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멤버로 회사측의 상임이사와 함께 경영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투명경영을 감시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업무 활동비나 조사비등의 명목으로 일정액의 보수를 받는다. 8일 통신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유.무선통신사 사외이사들은 대체로 소속사 매출규모에 비례해 보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017670]이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금액은 8천800만원꼴이다. 12개월로 나누면 SKT 사외이사들은 매달 730여만원을 받는 셈이다. SKT 사외이사는 7명이다. 이에 비해 후발 사업자인 KTF[032390]가 5명의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1인당 금액은 연간 6천만원이다. KTF 사외이사는 월 500만원을 받는 셈이다. LG텔레콤[032640]의 경우 사외이사 4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1명당 1천800만원,월 15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적 유선 사업자인 KT[030200]는 사외이사에게 업무활동비 명목으로 월 300만원을, 이사회에 출석할 때마다 참석 실비 명목으로 50만원을 지급한다. 그러나 작년에 KT이사회가 15차례 열린 점을 감안할 때 사외이사 1명이 받을 수있는 연간 활동비는 최대 4천3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4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데이콤[015940]은 작년에 1인당 3천600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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