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 신분증 대체한다

사원증·회원증 겸용 발급 크게 늘어'신용카드 1장으로 물품구매나 현금서비스는 물론 신분증, 건물출입까지 해결한다.' 신용카드가 신분증이나 회원증을 대체하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증,사원증, 회원증, 학생증은 물론 입출입통제 카드를 신용카드 겸용으로 발급하는 업체나 기관이 늘고 있다. 이들 카드는 신용카드에 회원의 사진과 함께 간단한 인적사항을 기재, 별도의 리더기가 없이 육안만으로도 신분증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신분증 겸용 카드를 이용하면 여러 장의 카드나 신분증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불편을 없앨 수 있다. 또 카드사 입장에서도 단체 회원을 일거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민카드는 재정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삼보서비스 등 30여개 업체와 제휴, 직원신분증 및 출입기능을 갖춘 신용카드를 3만여장 발급했다. 카드내에 삽입된 IC칩 또는 RF칩에 데이터를 저장,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카드는 보안서비스 기업 에스원과 보안계약을 맺은 기업을 대상으로 출입카드 및 사원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콤클럽 삼성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기업체를 중심으로 10만명의 회원이 이 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에서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삼성카드' 소지자는 전국 상록매장, 공무원전용리조트 등 복지시설을 공무원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협회회원증이나 장애인 등록증을 대신하는 카드도 나와 있다. 현대카드가 최근 선보인 '음식업중앙회 회원카드'의 경우 전국 42만에 달하는 회원들의 회원증 기능도 갖추고 있다. LG카드가 지난해부터 발급하고 있는 장애인을 위한 '복지카드'는 장애인 등록증을 겸하고 있으며 현재 35만장 이상이 발급됐다.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증에다 교통카드 및 충전식 전자화폐기능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는 전자화폐 A캐시 및 마이비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 학생들에게 학생증 겸용 전자화폐카드를 8만장 정도 보급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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