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ㆍ울산지역 세미나] 이모저모

박맹우 울산시장과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보가 이례적으로 환영사와 기조연설을 마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주제발표와 종합토론까지 2시간동안 경청해 토론장의 분위기가 시종일관 진지했다. 김종갑 차관보는 종합토론후 자유발언을 자청하며 “신성장의 주역은 기업인데 기업이 패널로 참석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현대그룹이 울산을 홈타운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울산시가 인센티브 등 유인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또 울산이 대표적인 국가공단 도시라는 특성 때문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더위속에서도 메모를 꼬박꼬박하며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대응전략을 구상했다. 한 참석자는 자유발언을 빌려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며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규제의 틀은 남아 있다”며 “동북아시대 중심경제의 주체는 기업인 만큼 정부가 각종 규제 완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간 미묘한 긴장감도 흘렀다. 박성태 울산대 교수가 국립대학 유치가 소모적이라는 주장을 펴자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대학 유치가 울산의 미래 발전의 키워드라고 정면으로 반박한 것. 한 참석자는 “국립대학 유치를 둘러싼 울산시와 울산대의 갈등이 표출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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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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