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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 과거 판정 조작 심판까지 포함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편파 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심판진 구성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의 심판진이 불공정하게 구성돼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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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어린 러시아 선수(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더 많이 준 9명의 심판 중 한 명은 지난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사람"이라고 보도하고 "또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또 미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2명의 서양에서 온 심판이 쇼트 프로그램의 심판진에 포함된 뒤 프리 스케이팅 심판진에서는 제외됐다면서 "그 자리에 나가노올림픽 때 아이스댄싱의 판정을 조작하려다 적발된 우크라이나의 유리 발코프 심판과 러시아 피겨협회장 부인인 알라 셰콥체바가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9명의 심판진은 1명씩의 일본과 캐나다인을 제외하고 7명이 유럽 출신 인사로 구성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심판진이 자국 협회의 압력을 받지 않도록 판정 때 익명을 보장 받고 있으나 이 때문에 담합이나 자국 편향 여부를 가려내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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