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국내 경기활성화에 적극 발벗고 나선다.
장수만 조달청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조달사업 예산 27조5,000억원 중 70% 19조3,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3일 밝혔다.
조기집행률 70%는 지난 2006년 이후 연간실적 대비 상반기 집행실적 57%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조달청은 특히 1ㆍ4분기 이내에 6조원의 장기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시설자재 등 단가계약품목 2조5,000억원을 공급하는 등 연간 계획물량의 37%에 이르는 10조3,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현행 20~50% 수준인 선금지급 비율을 70%까지 올리고 대지급 대상을 모든 단가계약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한 계약서만으로 계약금액의 80%까지 시중은행에서 대출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론 대상계약을 모든 계약업체로 확대하고 네트워크론 협약금융기관 또한 현행 3개에서 모든 시중은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 청장은 “조달사업 집행률이 10% 증가할 경우 2조원 상당의 현금이 시장에 조기에 공급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조기집행 우수기관에 대한 조달수수료 감면 및 포상 등 인센티브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