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반 성장형 1주새 3.92% 손실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동반 약세가 지속된 한 주였다. 지난 10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 성장형 펀드는 주가 약세로 인해 최근 1주일(10월2일~9일)동안 3.92%의 손실을 기록했다. 정도는 덜했지만 같은 기간 안정 성장형 펀드 1.69%, 안정형 펀드 0.91%의 손실을 내 부진했고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투기등급채권에 투자하되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마저도 0.09%의 손실을 초래했다. 특히 지수와 연동하는 패시브(Passive)상품인 인덱스펀드의 한 주간 손실은 4.38%에 달해 주식 관련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이는 대부분 펀드의 추종지수인 KOSPI200지수가 한 주간 4.27%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은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고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도 10% 넘게 하락해 낙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과의 민감도가 높은 인덱스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29%로, 같은 기간 9.95%의 손실을 낸 성장형 펀드와 함께 주가급락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았다. 반면 선물과 현물을 연계로 무위험 수익을 추구하는 차익거래 상품을 포함한 시장중립형 펀드는 대부분 손실을 기록한 주식관련펀드와 달리 0.07%의 수익을 내 상대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반 성장형 펀드 운용사 수익률에선 프랭클린투신이 개별펀드의 부진으로 한 주간 -5.07%를 기록해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26개 운용사 중 가장 저조했다. 또 SK(-4.60%), 제일(-4.57%), 삼성(-4.51%), 우리투신(-4.41%) 등이 종합지수 대비 초과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투자비중이 유형평균보다 낮은 외환투신은 -2.89%, 동원투신은 -3.05%을 기록,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시가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02%(연 1.15%)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0.05%포인트 상승(하락)한 5.39%, 1년 만기 국고채는 0.09%포인트 오른 5.15%를 기록하는 등 주요 채권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매주 평균 0.08%의 주간수익을 내던 MMF도 단기채 약세에 기인한 듯 지난 주엔 0.07%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단기채 위주로 채권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가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최근 1개월 간 고작 0.26%(연 3.22%)를 기록하고 있다. 윤가람 ㈜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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