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조작으로 퇴출차단 의혹"

코스닥시장의 초저가주 퇴출제도가 유명무실한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퇴출을 막기 위한 주가조작 의혹이 매우 큰데도 한달동안 아무런 제동이걸리지 않는 문제점이 노출됐다. 13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신보캐피탈은 액면가의 20%인 1천원 미만인 상태로 4일연속 떨어지면 등록취소되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다. 4영업일 동안 하루만이라도 1천원이상으로 오르면 등록취소를 피할 수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가 낮다는 이유로 퇴출되는 최초의 사례는 이번에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동안 신보캐피탈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1천원이상으로 유지돼 주가조작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여러차례 제기됐지만 당국은 이를 저지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신보캐피탈은 지난 9월10일 기준으로 10월17일까지 5일만더 1천만원 미만으로떨어지면 등록취소가 될판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거의 한달동안 지난 10일에만 990원으로 하락했다. 또 코스닥지수는 지난 9월10일 54.24에서 이달 11일 43.67로 19.4% 급락했는데이 종목은 990원에서 1천30원으로 4.0% 오히려 올랐다. 아무리 실적이 우수한 회사라도 폭락장을 견디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보캐피탈에 대한 의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위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퇴출을 막기 위해 누군가가 주가조작을 하고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제종건은 지난달 30일 액면가미만 상태로 30일 연속 떨어져 관리종목지정사유가 추가됐다. 그런데 최근 액면가를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분할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60영업일간 주가가 액면가의 20%인 100원 미만상태로 10일연속,30일 누적적으로 떨어지면 퇴출되는데,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시장 붕괴의 핵심은 퇴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주가조작이나 액면분할로 퇴출을 피할 수있는 현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