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주간투자전략] 상승기조 지속... 기관 선호종목 관심을

지난주 주식시장은 7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낮은 시중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자금들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고 업종별로 빠른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주가지수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주도 이같은 상승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벌 구조조정 문제와 노사불안이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욕구를 촉발시킬 가능성은 있다. 저평가 종목을 발굴, 인내심을 가지고 보유하면서 상승기류를 타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동배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저금리로 증시주변의 자금사정이 풍부한 상황이다. 또 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지는등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인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750포인트에 대한 접근으로 일실적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기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 해외증시의 동반상승이라는 3대축이 이번주에도 이어져 증시의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 선호종목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유효하다. ◇이헌협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부장=엔화환율이 달러당 118엔대로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핵심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나타낸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국면이 예상되나 엔화나 금리등 기술적 변수들이 안정돼 있고 기관화장세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조정때 매수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정병선 교보증권 투자공학부장= 금리하락이 지속되면서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집중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 주가지수는 단기간에 130포인트나 폭등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시장의 질적인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상승종목이 압축되고 변동성이 커지는등 투자위험이 커지고 있다. 돌발악재가 나올 경우 의외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기대수익률 수준을 하향조정하고 위험관리 및 이익실현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박시진 한화증권 시황정보팀장=재계의 노사정위 탈퇴선언등 악재가 있지만 이번주에도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증시가 금융장세 성격을 나타내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고 지수급등에도 불구하고 간접투자자금의 증시유입도 이어지고 있어 조정국면이 나타나더라도 기간과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수는 계단식 상승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증권주를 중심으로 매수시기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대형 세종증권 투자정보팀장= 이번 장세는 유동성으로부터 출발했다. 풍부한 시중자금이 지금처럼 증시로 유입된 예를 쉽게 찾기 어렵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자본시장의 중심축이 증시로 대이동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금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도 많은 자금이 증시로 들어올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고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번주도 대형우량주 중심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환 노무라증권 부장=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예탁금과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증시관련 지표가 일부 과열을 나타내고 있지만 세계증시의 동반상승, 엔달러 환율의 안정,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개선등 증시주변여건은 여전히 좋다. 다만 빅딜을 포함한 재벌구조조정의 깔끔한 마무리와 금리 안정세 여부가 중요변수가 되고 있다. 업종별로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으나 점차 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종목군, 구조조정 및 경기관련주, 업종대표주등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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