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미도' 안방극장서도 흥행할까

극장개봉 8개월만에 내달 비디오 출시


‘한국영화사상 최초 1,100만 관객돌파(개봉 89일)’ ‘한국영화 사전 최다 예매량’ ‘한국영화 개봉 첫날 전국 30만1,000명 최다 관객’ ‘한국영화 최단기간 500만돌파(개봉19일)’ …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수많은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일으킨 강우석감독의 ‘실미도’에 대한 각종 기록들이다. 실미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한국은행까지도 분석한 바 있다. 이 분석에 따르면 1,000만 명의 관객이 입장, 700억원의 입장수입을 기록하면서 직ㆍ간접적으로 발생한 생산유발액 1,350억원. 여기에 부가가치 유발액이 549억원에 이르는 등 영화한편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대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웬만한 사람이면 다 봤을 이 영화가 7월 시네마서비스 홈비디오에서 개봉 8개월 만에 출시한다. 판매가격이 세트 당 3만5,200원으로 비싸지만 화제작인만큼 비디오업계의 기대도 크다. ‘투캅스’ ‘공공의 적’ 의 강우석 감독과 ‘박하사탕’ ‘오아시스’의 설경구가 ‘공공의 적’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호화캐스팅으로도 주목을 끌었었다.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강신일 임원희 등 이들만으로도 한국영화 5, 6편은 찍을 수 있다는 내노라 할 주연급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 영화는 전국에서 강제 착출 된 31명 훈련병에 대한 지옥훈련으로 시작된다. ‘684 주석궁 폭파부대’라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의 밤낮을 잊은 훈련이 영화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아래 실미도에는 인간은 없고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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