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22일 “교육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대 정원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적으로 서울대를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시킬 것”이라면서 “임기 중에 그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어떤 개혁 방안이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재적생은 3만8,000명에 달하며 세계 일류대학 중에서 이 정도로 규모가 큰 대학은 없다”며 “정원 감축이 대학발전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교육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원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일부 단과대의 정원은 늘어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정원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 감축과 관련, 서울대는 이르면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 정원을 줄이는 방안을 지난달초 학장회의에서 논의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