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건설업체 전원주택 부문 강화/수요급증 따라 사업성커져 매력

◎금호­양평 이어 남양주 등에 단지계획/대림­안성에 국내 최대규모 조성추진/기산­별도 사업팀구성 부지물색 나서대형 건설업체마다 전원주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 개발업체들의 몫으로 치부,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던 대형 업체들이 새해들어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전원주택이 대중화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 시장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그동안 전원주택개발을 주도했던 소규모 개발업체의 부도 등으로 신뢰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대형업체와 손잡고 개발하려는 지주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은 이미 양평군 분지울마을 전원주택단지 개발을 필두로 이 분야를 특화시켜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이 회사는 「금호베스트 홈」이라는 잘 알려진 브랜드를 무기로 전원주택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분지울마을 외에도 남양주 진접읍, 광주군 곤지암 일대에 대규모 단지형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마련,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주들로부터 지주공동사업을 추진하자는 제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대기업이 공급하는 전원주택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대림흥산은 삼호와 함께 안성군에 대림전원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곧 세부계획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로 오는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되며 단독, 연립, 원룸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들어선다. 기산은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근곡리 2만여평의 부지에 아넥스월드라는 전문개발업체와 손잡고 전원주택사업에 뛰어든 것을 계기로 새해들어 별도 사업팀을 구성하는 등 이 분야를 크게 강화했다. 기산은 첫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직접 전원주택단지를 조성, 건축까지 해주는 토털 시스템을 갖추기로 하고 지주공동사업도 활발히 추진한다는 전략을 마련, 사업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벽산, 한화국토개발, 한신공영 등도 지난해에 이어 전원주택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대형 건설업체들의 전원주택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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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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