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 전세계로 확산, 코스피 1,000선 붕괴, 한국증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 편입 등이 올해 증권시장의 10대 뉴스로 꼽혔다. 다음은 증권선물거래소가 기자단 설문을 통해 선정한 ‘2008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사건들’이다.
▦미국발 금융위기 전세계로 확산=올 들어 베어스턴스가 JP모건에 매각된 것을 시작으로 리먼브러더스 파산, 메릴린치 매각, AIG 구제금융 신청 등을 거치며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됐다.
▦코스피 1,000선 붕괴=코스피는 지난 10월24일 연중 최저치인 938.75포인트를 기록하며 1,000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해 10월31일 기록한 코스피 사상 최고치(2,064.85포인트) 대비 54.54% 하락한 수치다.
▦한국증시 FTSE 선진지수 편입=9월18일 FTSE는 내년 9월부터 한국 증시가 신흥시장(Advanced Emerging)에서 선진시장(Developed)으로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원ㆍ달러 환율 폭등=원ㆍ달러 환율이 11월24일 연중 최고치인 1,513원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300억달러 통화스와프계약 체결=10월30일 미국과의 300억달러 통화스와프계약 발표로 대외 지급능력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
▦외국인순매도금액 사상 최고치 경신=올 들어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34조23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 후 급락=국제유가는 올해 7월 배럴당 140달러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전세계 실물경기 침체 우려로 최근 4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및 시중금리 상승=전세계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인하했다.
▦키코(KIKO) 등 장외 외환파생상품 문제 대두=환율이 폭등하면서 환헤지 장외 통화옵션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의 손실이 급증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경제위기감 속에 미국에서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정부 주도의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와 함께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