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스 조립생산 계약 9월부터 연2만대 계약현대자동차가 소형차 아토스를 앞세워 말레이시아 국민차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는 11일 말레이시아 정부가 아토스를 국민차로 선정, 김동진 사장이 현지 자동차업체 이니콤사의 대주주인 버쟈야 그룹 빈센트 탄 회장과 조립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국민차 선정은 일본 미쓰비시(프로톤) 및 다이하츠(페루도아)에 이어 세번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업체 보다 국민차 지정이 늦었지만 현지 조립용 부품 수입시 훨씬 많은 관세 혜택(아토스 5%, 프로톤ㆍ페루도아 13%)을 받기로 했다"며 "아토스를 오는 9월부터 연간 2만대, 2005년부터는 3만5,000대 수준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계약 체결에 참석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토스 국민차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합작업체인 이니콤사를 통해 소형 트럭인 포터, 오리엔탈사에서는 아반떼와 EF쏘나타를 각각 조립 생산하고 있다.
이번 국민차 선정으로 오는 2005년 이후 말레이시아 6만대, 인도네시아 4만대, 기타 지역 2만대 등 동남아에서 총 12만대를 생산ㆍ판매할 방침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