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는 18일 건강한 노후생활 설계의 기본이 되는 ‘장수건강 5계명’을 제정 발표했다. 윤방부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등의 도움말로 장수건강 5계명을 살펴본다.
◇매사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아름다운 삶을 갖자=매사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많이 웃는 습관은 노인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미국 인디애나주 메모리얼 병원에서는 매일 15초를 웃으면 이틀을 더 산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또 우리의 옛 임금들도 장수하기 위해 ‘웃음 내시’를 옆에 두고 살았다.
◇지적 활동을 통한 뇌기능을 유지하라=두뇌운동을 하면 뇌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뇌의 활동을 자극하고 정신건강을 유지시켜주는 두뇌운동으로는 크로스 퍼즐, 산 이름이나 지명 암송연습 등이 좋다. 친구를 만나고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가벼운 운동이나 자주 걷는 것도 두뇌 자극에 효과적이다.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전신건강을 다져라=근육량이 줄면 단순한 물리적 체력저하 현상만이 아니라 근육에 의해 운동하는 심장 등 장기기능에도 악영향을 준다. 걷기는 노인의 골다공증 진행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체중조절에도 매우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그러나 걷기도 무리하지 말고 약간 땀이 날 정도의 수준에서 멈추는 것이 좋다.
◇고른 영양섭취는 건강의 기초다=노인을 위한 식단은 다섯가지 기초식품군을 골고루 사용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이용하며 후추ㆍ겨자ㆍ식초 등 향신료나 풋고추ㆍ부추 등의 녹색채소를 이용해 식욕을 돋우는 것이 좋다. 생선이나 육류의 살코기 등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을 우선으로 선택해 비만을 예방하고 소화흡수를 증가시키도록 한다. 식사는 최소 30분이 넘도록 천천히 하고 규칙적으로 해야만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병을 관리하라=집과 가까운 곳의 의료원을 주치의로 삼고 정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한다면 신체의 이상증상을 조기에 잡아낼 수 있다.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은 보건소 등에서 실시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