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나이티드, 해외공장 잇단 건설

美·베트남에… 미주·유럽·동남아 공략 전진기지로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미국ㆍ베트남 등에 제약공장을 잇달아 건설,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주 루번시에 짓고 있는 현지법인(유나이티드 더글라스팜) 제약공장이 의약품 생산에 적합한지 식품의약국(FDA)에 실사해줄 것을 신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500만 달러를 투자한 이 공장이 오는 8월 준공되는 대로 FDA 실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적합하다는 승인을 받게 되면 일반의약품ㆍ건강식품ㆍ화장품을 생산, 미주ㆍ유럽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서 의약품ㆍ건강보조식품 등을 제조할 경우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선진국 시장에 수출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미국 현지법인에서 생산한 미국산(MADE IN USA) 제품으로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 시장 판매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에도 현지법인(한국유나이티드 인너내셔널)을 설립, 300만 달러를 투자해 대지 3,700평, 건평 1,150평 규모의 제약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말 정제ㆍ캡슐제 생산라인 등을 갖추고 의약품 및 건강보조식품 제조ㆍ유통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유나이티드제약 조치원 공장에는 베트남 공장에서 근무할 현지 산업연수생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측은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두면 향후 동남아국가연합(ASEAN) 가입국에 무관세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며 "지난해 12월 미국ㆍ베트남 무역협정이 발효돼 미국에도 낮은 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요르단에도 공장을 건설, 중동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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