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경남 역시 '가을 사나이'

동부화재프로미배 매치플레이 첫날<br>김영용 7홀차로 완파 32강 진출… 시즌 첫승 기대<br>황인춘·김대섭 등 상위랭커들 첫 관문 가볍게 통과

'가을사나이' 강경남(25ㆍ삼화저축은행)이 7년만에 부활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강경남은 29일 경남 양산의 에덴밸리CC(파72ㆍ7,20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프로미배 에덴밸리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첫날 64강전에서 김영용(46)을 7홀 차이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공격적이기로 유명한 강경남의 샷은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맞대결에서 더욱 빛났다. 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어 이 홀 버디를 잡은 김영용의 기를 꺾은 그는 2번홀 버디와 4번홀 상대의 더블보기, 5번홀 버디 등으로 전반에만 5홀을 이겼다. 10번과 11번홀도 따낸 그는 12번홀(파3)을 파로 비겼지만 남은 6홀을 다 이겨도 뒤집을 수 없게 된 김영용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날 32개 매치 가운데 최소 홀 승리이자 최다 홀 차 승리를 기록한 강경남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데 이번까지 남은 3개 대회에서 1~2승을 올리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회전 상대는 같은 삼화저축은행 소속의 김상기(24). 백전노장 최상호(53ㆍ캬스코)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2회전에 올랐다. 몇 년 전 같은 구단 소속이었던 장타자 후배 강지만(32ㆍ토마토저축은행)보다 드라이버 샷이 20야드 이상 뒤졌으나 정확도를 앞세워 '사제 대결'에서 2홀 차로 이겼다. 13번홀까지 5홀 차 리드를 잡은 뒤 17번홀에서 승리를 결정지은 그는 "처음 접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몇 홀 더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여유와 함께 우승에 대한 희망도 은근히 드러냈다. 톱시드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이 박은신(18)을 4&3(3홀 남기고 4홀 차 승리)으로 물리친 것을 비롯해 김대섭(27), 김위중(28ㆍ이상 삼화저축은행), 허인회(21), 김대현(20ㆍ동아회원권ㆍ부전승), 강욱순(42ㆍ삼성전자) 등 상위랭커들은 무난히 첫 관문을 통과했다. 6번 시드 앤드류 매켄지(호주)는 59번 시드 이용훈(34)에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