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글로벌 비즈니스] 김영종 비자코리아 사장 인터뷰

『실업자에게 신용카드를 빼앗으면 상당한 박탈감을 느낍니다. 비자는 일시적으로 실업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일정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보급하는 데 노력할 계획입니다.』김영종 비자코리아 사장은 올해 국내 경제여건은 상당부분 좋아질 전망이지만 개인의 어려움은 앞으로도 상당부분 지속될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회원들을 배려하는 운영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일환으로 『다음달에 비자체크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가드는 신용카드와 유사하지만 우선 예금잔고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개인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신용공여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외상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이마켓이나 수퍼마켓 등 소액거래가 빈번한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金사장은 특히 『고실업에 따른 카드회원의 지속적인 감소와 가맹점 공동이용제 시행으로 새로운 경영전략과 질서가 요구되는 등 국내 카드업계는 일대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金사장은 『위변조가 어렵고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으며 사용의 편리성이라는 카드의 기본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용카드가 등장해 사용의 편리성은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사장은 이에따라 우선 전자상거래 IC카드시범사업운영 등 신기술의 보급에 앞장서는 한편 국내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친 「샵파인더」프로제트를 보완한 메가몰을 구축해 다음달부터 신용카드를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며 12월에는 여의도에서 6만장의 IC카드를 발급해 500개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IC카드 상용화를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이와함께 『그동안 신용카드사용이 활발하지 못했던 대형 할인점이나 병원·교육기관·보험·교통·공과금·벌칙금 등 새로운 시장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각종 사회적비용을 절감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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