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은,해태 453억 협조융자/이달말까지… 당좌거래도 재개

◎화의·법정관리신청 조만간 취하 조흥·상업 등 해태관련 8개 시중은행장들은 13일 상오 조찬모임을 갖고 해태그룹에 4백53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하오 열린 29개 채권은행 여신담당임원회의에서는 해태그룹에 대한 당좌대출, 수출신용장(L/C), 할인어음한도를 지난 10월말 수준으로 유지해주고 당좌거래도 재개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태그룹은 법원에 신청한 화의(해태제과·해태음료·해태유통·해태상사)와 법정관리(해태전자·해태산업·해태중공업)를 조만간 취하할 예정이다.  은행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달 15일 지원키로 한 1천억원의 협조융자 중 이미 지원한 5백4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4백53억원을 이달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종금사가 1천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 해태의 부도어음(약 3백90억원)과 대지급금 및 미지급금(4백90억원)을 모두 회수해갈 경우 적색거래처 지정에서 제외, 당좌거래를 재개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채권은행들은 조만간 종금사와 간사모임을 갖고 종금사가 해태에 지원키로 한 1천5백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에 대한 이행합의서를 교환하는 등 공조체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해태그룹은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1월말까지 해태중공업·해태산업 등 계열사를 매각하고 인원감축과 부동산매각을 통해 5천5백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자구계획을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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