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전망] 유가 주말상승세 반전 동향 촉각

지난 주말 상승세로 반전된 유가가 이번 주 국제 경제의 주요 관심사다. 이와 함께 대선 결선투표(27일)를 앞두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브라질 경제 역시 주목해봐야 할 사안이다. 또 지난 주말 급등세를 보인 미 증시가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거리.지난 주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는 1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출한 이라크 전쟁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보다 40센트(1.4%) 오른 배럴 당 29.37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역시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26센트 상승한 27.83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이라크 전쟁이 원유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한 각종 분석과 대책이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말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공식 모임을 앞두고 관련 회원국이 증산에 어떤 입장을 보일 지 주목된다. 40년 만에 좌파의 집권이 확실시 되는 가운에 이에 따른 파장에 흔들리고 있는 브라질 경제가 이번 주 고비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좌파 집권 시 외채에 대한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 현재 외국 자본이 브라질을 빠져나가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에 따라 11일 외화 유출 방지를 위한 헤알화 방어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황. 중앙은행의 대책 마련으로 10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헤알화 가치는 11일 4% 가량 상승하면서 3.82헤알에 거래를 마쳤으나 이에 따른 효과가 이번 주까지 계속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밖에 지난 주말 급등세를 보인 미 뉴욕 증시의 훈풍이 아시아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는 지난 주 초반과 중반 뉴욕 증시의 폭락으로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심각한 커플링 현상을 보였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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