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이 당초 증권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전세계 투자자와 갖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4/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매출은 10조 7,000억원을 기록,처음으로 분기실적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보다 약 7.5% 신장한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 5,0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증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조7,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 보다 약 2,000-3,000억원이 떨어지는 수치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하락한 것은 4분기 들어 성탄절 특수와 함께 판매 신장이 기대되던 휴대폰의 판매가 예상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새 주력 품목으로 부상중인 TFT-LCD의 가격이 떨어졌고, 관리비가 높아진 것도 실적저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지난해 총매출은 40조 5,115억원, 순익은 7조518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 보다 소폭 증가한 41조 1,0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와 반도체에 각각 6조원과 5조원을 투자하고 연구개발비 비중은 7.5%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