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2월 정례 각료회의에서 산유량을 늘리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이란의 비잔 남다르 잔가네 석유장관은 13일 도하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OPEC가 증산해야 할 실질적인 이유가 없다"면서 "최근의 유가 상승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위협이 가중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알제리의 차킵 켈릴 석유장관 역시 이날 아부다비 국제석유 박람회에 참석, "유가가 현재 배럴 당 28달러를 돌파하고 있는 것은 공급 부족보다는 정치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OPEC가 증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OPEC는 12월 12일 사무국이 있는 빈에서 석유장관 회담을 갖을 예정이다.
/도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