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은행] 전산부문 아웃소싱 할까

상업-한일 합병은행인 한빛은행의 전산통합작업이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통합이 완료되기까지는 고객 관리의 이원화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대고객 서비스나 대외 보고자료 작성 등 은행 업무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7일 한빛은행 전산업무 관계자는 『전산통합시점을 2000년 6월 또는 9월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때까지 기존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전산망에서 한빛은행 고객들을 나누어 관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즉 기존 상업-한일은행 고객들은 통합 전산망이 구축되기까지 기존 거래은행 전산망에서 그대로 관리하며, 신규 고객들은 양 전산망에 나누어 편입시킨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경우 90년대 들어 합병한 사쿠라, 아사히은행의 경우 합병 후 전산시스템이 통합되기까지 2년반이 걸렸으나, 지난 96년 합병한 도쿄미쓰비시은행의 경우 10개월이 소요돼, 내년 6월을 목표로 한 한빛은행 전산통합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빛은행이 아직 전산통합을 진두지휘할 전산정보본부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전산본부장은 전산업무 외에 여수신, 국제 등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지식과 해당 은행의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적합한 인물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서 김진만행장이 최근 전산부문의 토탈 아웃소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최대은행의 전산 아웃소싱이 성사될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신경립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