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고급 인력을 우대하는 새 이민 제도를 도입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영국 정부가 오는 2008년부터 유럽연합(EU) 시민이 아닌 이민 희망자에 대해 나이와 학력, 고급기술 보유 여부, 이전 소득 등의 항목으로 점수를 매겨 젊고 능력있는 전문인력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민자들은 ▦의학과 금융분야 등의 고급 기술 보유자 ▦A급 기술자 ▦저급 기술자 ▦학생 ▦단기취업인력 등 5가지로 분류된다.
이 같은 이민제도는 최근 유럽 내에 급증하고 있는 비숙련 노동자들의 이민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취업 이민 희망자들의 보유 기술을 꼼꼼히 검사해 고급 인력에 대해서는 취업 이민시 2년 거주 요건만 채우면 영주권을 주는 등 혜택을 부여하고, 단순 노무인력은 단기 취업만 허용하는 등 차별을 두겠다는 것.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영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국인 기술자에 대해 선별적으로 이민을 허용해 무분별한 이민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