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라이빗 뱅킹] "재무 컨설턴트 전문성부터 갖춰야"

"재무 컨설턴트 전문성부터 갖춰야" 박용진 외환은행 PB사업 본부장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재무 컨설턴트로서의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어야 합니다" 지난 8월 하나알리안츠 투신운용에서 외환은행의 PB사업본부장으로 스카우트 된 박용진 상무는 프라이빗 뱅킹 전문가로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전문적인 지식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드시 자산관리사 등 PB 관련 자격증을 따야 합니다. 아무리 고객과의 인간관계가 좋아도 실력이 없으면 고객들이 금방 알아챕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MBA(경영학석사)인 박 상무는 서초ㆍ압구정 등 거액자산가들이 살고 있는 강남지역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익힌 지식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하나알리안츠 투신운용에서 근무하면서 익힌 투신상품에 대한 경험은 투자 고객을 가이드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또 고객과 밀착하는 인간관계(relationship)도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라는 게 박 상무의 지론. "PB를 시작했을 수년 전부터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채권ㆍ금리ㆍ주식시장 전망, 새로운 은행 상품 등 제가 알고 있는 각종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해 드립니다. 고객들도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박 상무는 또 프라이빗 뱅킹 담당자는 도덕성으로 견고하게 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프라이빗 뱅킹 담당자가 금융 사고를 내면 그 충격은 일반 금융사고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고객이 차명계좌 개설 등 불법적인 것을 요구하면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하며 고객의 비밀은 어떤 유혹이 와도 지켜줘야 '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환은행이 외부인사를 이사급으로 스카우트해 온 첫번째 케이스이기도 한 박 상무는 이전 직장에 있을 때보다 외환은행으로 옮길 때 고액의 연봉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외환은행 PB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저의 임무입니다. 제가 이뤄낸 실적을 바탕으로 급여를 받으면 됩니다. 외환은행을 일정수준으로 발전시켜 놓고 나서 요구해도 늦지 않습니다" 박 상무는 국내에서는 최고참급 PB 전문가다. 지난 94년 옛 보람은행이 PB업무를 준비할 때부터 발을 들여놓은 박 상무는 PB업계의 최고 선배이기도 하다. "함께 일하던 직원들이 지금 주요 은행의 PB팀장을 맡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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