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임산부 54% "양육시설 확대·교육비 지원을"

78%가 산전후 휴가 “눈치 보여”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에선 일가정 양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임산부들은 양육시설 확대와 유아교육비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출산 관련 포털인 임산부닷컴(www.imsanboo.com)은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9월20일부터 10월6일까지 임산부 회원 58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필요한 정부시책으로 응답자의 54.4%가 유아교육비 지원 및 양육시설 확대를 꼽았다고 8일 밝혔다. 다음으로 진료비 및 출산비 지원 확대 31.4%,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개선 7.7%, 임산부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배려 5.5% 순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장을 다니는 임산부들은 사업장 내에서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 제도를 의무화하는 개선책과 출산 후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육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기혼여성 포털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도 9월21일부터 10월7일까지 주부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일하는 직장여성의 78%가 산전후 휴가를 쓰는데 직장에서 눈치를 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산전후 휴가가 법으로 정해진 내용이라 직장에서 사용하게는 해주지만 대부분 임산부가 부담을 느끼도록 하거나 주변에서 눈치를 주고 휴가 후 복귀도 그렇게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들이 임산부였을 때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받는 등 배려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27%의 주부가 `거의 배려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임신 시절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대상으로는 시부모가 35%로 가장 많았고 남편 30%, 직장 동료 21%, 배려가 없었던 타인 1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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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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